양평 미리내 카라반 힐빙클럽 패키지 후기 – 추석 가족 힐링여행 (내돈내산 후기)
<< 한눈에 보는 양평 미리내 카라반 정보 요약 >>
▷ 위치 | 경기 양평군 지평면 월산저수지길 21 1층 (서울에서 약 1시간 거리) |
▷ 숙소 형태 | 카라반 (A·B구역, 가족 단위 이용에 적합) |
▷ 주요 시설 | 힐링클럽 (족욕, 사우나, 자연식당, 카페, 테라피존) |
▷ 식사 | 점심 자연식 / 조식 황태해장국 뷔페 / BBQ 세트 주문 가능 |
▷ 체크인 / 아웃 |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1:00 |
▷ 이용 후기 | 시설 청결, 힐링 효과 뛰어남, 가족 만족도 높음 |
▷ 주의사항 | 개인 화로·가스렌지 사용 불가 / 대부분 서비스 유료 |
▷ 옵션 | - 숙박인원 추가 1인 11,000원(기준2인/최대5인) - BBQ 2인세트 77,000원 , 4인세트 110,000원 (숯포함가격 / 이용일 전날까지 주문 가능) - 숯점화 서비스 33,000원 / 불멍화로 서비스 22,000원 (18:00까지 주문 가능) |
▷ 총평 | 가족 힐링 여행지로 강력 추천, 재방문 의사 100% |
1. 추석 연휴, 숙소 잡기 전쟁 속에서 찾은 가족 힐링여행지
2025년 추석은 긴 연휴였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여행 계획을 세웠지만, 그만큼 숙소 예약 전쟁도 치열했다.
우리 가족은 매년 명절이면 친정 혹은 시댁에서 모이는데, 이번에는 색다른 시도를 해보기로 했다.
할머니·할아버지, 부모세대, 그리고 아이들까지 3대가 함께 떠나는 가족 힐링여행을 계획한 것이다.
숙소를 찾기 시작한 건 추석 한 달 전.
서울에서 너무 멀지 않으면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양평 미리내 카라반’이 눈에 들어왔다.
서울에서 약 1시간 반 거리라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고,
카라반 숙박뿐 아니라 족욕·사우나·자연식 식사가
포함된 ‘힐링클럽 패키지’가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이번 여행은 총 3대가 함께했기 때문에,
카라반 2 객실을 예약해 가족끼리 나누어 사용하기로 했다.
한 객실에는 부모님(할머니·할아버지)과 여동생이,
다른 객실에는 우리 부부와 아이들이 머물렀다.
이렇게 두 객실을 나란히 배정받아 서로 오가며 시간을 보내기 좋았다.
당일 아침, 서울에서 9시에 출발해 약 1시간 30분 만에 양평에 도착했다.
맑은 하늘과 산자락이 펼쳐지는 풍경에 모두가 “와~”하며 탄성을 질렀다.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여유와 평화로움이 가득했다.
2. 힐빙클럽 패키지로 시작한 하루 – 족욕과 자연식 점심의 완벽한 조화
양평 미리내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힐빙클럽이었다.
이번 여행의 핵심이자, 가족 모두가 기대했던 프로그램이다.
옷을 갈아입고 입구로 들어서면 족욕장이 바로 보인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순간, 장시간 운전의 피로가 싹 가셨다.
아빠는 “이런 데를 오니까 세상이 달라 보이네”라며 웃으셨고,
아이들도 즐겁게 물을 튀기며 장난을 쳤다.
족욕 후에는 11시 30분에 예약된 점심식사 시간에 맞춰 옆식당으로 갔다
식당에서는 자연식으로 뷔페식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나물, 두부, 물김치, 잡곡밥 등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식 구성이라 부모님 세대가 특히 만족하셨다.
아이들도 고기 반찬 없이도 밥을 잘 먹을 만큼 깔끔한 맛이었다.
식사 후에는 다시 족욕과 사우나를 즐겼다.
사우나는 일반 찜질방과 달리 ‘테마별 건강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간·심장·신장·피부 등 인체 부위별로 좋은 향과
온도가 다르게 설정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었다.
나는 간디톡스방을, 엄마는 콩팥방을, 아빠는 심장방을 이용하셨다.
사우나를 마치고 나올 때는 얼굴이 환해져 있었다.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다”라는 부모님의 말에,
이번 선택이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커피와 야외 힐링테라피로 완성된 휴식의 시간
사우나 후에는 패키지에 포함된 커피 쿠폰으로 카페를 이용했다.
힐빙클럽 내 카페는 옆이 족욕하는 곳에 식물들이 많아서
초록빛 잔디와 나무들이 어우러져 마치 리조트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나는 따뜻한 라떼, 아빠는 쌍화차, 아이들은 녹차라테를 주문했다.
커피 한 잔 들고 야외 테라스로 나가 앉으니, 선선한 바람이 살짝 불어왔다.
그 순간의 여유가 정말 좋았다.
커피를 마신 뒤에는 야외 힐링테라피 존으로 이동했다.
그곳에는 해먹, 그네, 잔디밭이 있었다.
아이들은 해먹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웃었고,
할머니는 족욕을 계속 즐기며 “이런 게 진짜 휴식이지”라고 하셨다.
아버지는 건강 테마방을 한 번 더 이용하셨고,
어머니는 테라스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셨다.
가족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쉬고 있었다.
누군가는 대화하며 웃고, 누군가는 족욕하며 명상하듯 고요했다.
“힐빙클럽”이라는 이름이 정말 딱 맞는 곳이었다.
4. 오후 4시, 카라반 체크인 – 프라이빗한 A구역 14·15번 객실
4시쯤 되어 카라반 체크인을 위해 웰컴센터로 향했다.
직원분이 친절하게 맞이해 주셨고, 우리는 A구역 14번과 15번 객실을 배정받았다.
A구역은 올레길 맞은편의 마지막 라인에 위치해 있어 조용하고 프라이버시가 잘 지켜졌다.
카라반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시설이 깔끔했다.
침대, 에어컨, 전자레인지, 냉장고, TV, 욕실까지 모두 완비되어 있었다.
특히 청결 상태가 인상적이었다.
침구는 뽀송했고, 욕실에도 물때 하나 없었다.
무엇보다 카라반 앞 공간이 넓어서 가족 단위로 이용하기 좋았다.
부모님은 카라반 내부에서 휴식을 취하셨고,
아이들은 잔디에서 공놀이를 하며 뛰어놀았다.
단, 이곳은 개인 화로나 장작,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이 금지되어 있었다.
그래서 카라반 주변이 전체적으로 깨끗했고, 냄새나 연기도 없었다.
캠핑을 자주 다니는 사람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지만,
가족 단위로는 오히려 청결하고 안전해서 만족스러웠다.
5. 저녁시간 – BBQ 세트와 직접 준비해온 장어 1.2kg
저녁이 되기 전, 아이들과 함께 공놀이를 하고 산책을 했다.
양평의 공기가 맑아서 숨 쉬는 것만으로도 힐링이었다.
웰컴센터에 미리 준비한 저녁을 6시 반쯤 세팅해달라고 하면
직원분이 미리 오셔서 숯이랑 세팅을 해주신다.
우리는 양평 미리내에서 판매하는 BBQ 5인 세트를 미리주문했고,
추가로 직접 장을 봐서 가져온 장어 1.2kg을 구워 먹었다.
미리내에서는 장어를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서울에서 미리 구매해 아이스박스에 보관해왔다.
카라반 BBQ존은 넓고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었다.
불판과 테이블이 정리되어 있어 사용이 편리했고,
고기와 장어를 굽는 냄새가 퍼지며 모두의 입맛을 자극했다.
성인 5명, 아이 2명이 함께 먹었는데 양이 충분했다.
장어의 고소한 향과 고기의 육즙이 어우러져 진수성찬이 따로 없었다.
아이들도 “집보다 더 맛있다”며 고기를 연신 집어먹었다.
고기가 익어가는 동안 아버지는 맥주 한잔 들고
“이래서 여행이 좋다”며 웃으셨다.
불빛 아래에서 가족 모두가 함께 웃는 그 모습이 정말 행복했다.
6. 다음 날 아침 – 황태해장국 조식과 깔끔한 퇴실
다음 날 아침에는 미리 예약한 힐빙클럽 조식(황태해장국 뷔페)을 이용했다.
황태해장국은 국물이 진하고 시원했으며, 전날의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었다.
조식은 뷔페 형식으로 제공되었고,
밥, 반찬, 과일 등 구성이 다양했다.
아이들은 과일과 계란찜을 잘 먹었고,
어른들은 국물에 밥 한 숟가락 말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식사 후에는 간단히 짐을 정리하고 10시 30분쯤 체크아웃했다.
카라반 두 객실 모두 깔끔하게 사용했고,
마지막까지 직원분이 웃으며 배웅해 주셨다.
남편도 “여기라면 부모님 모시고 또 오고 싶다”라고 했다.
이보다 더 완벽한 가족 힐링 여행이 있을까 싶었다.
7. 총평 – 양평 미리내 카라반, 3대 가족 여행지로 추천
이번 양평 미리내 카라반 힐링클럽 패키지여행은
3대 가족이 함께한 여행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경험이었다.
★ 장점
- 서울 근교 1시간 30분 거리로 접근성 좋음
- 카라반 시설 깔끔하고 청결도 높음
- 족욕, 사우나, 건강식 식사 등 힐링 요소 풍부
- 가족 단위 이용객에게 최적화된 구조
- 프라이빗한 객실 배치
★ 단점
- 개인 화로, 휴대용 버너 사용 불가
- 대부분 유료 (비용 부담 약간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용하고 청결하며 가족이 모두 만족한 완벽한 여행지였다.
다음엔 시부모님까지 모시고 다시 가기로 했다.
‘가족 힐링 여행지’로는 양평 미리내 카라반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