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 서울만이 창작 발레의 중심일까? 지방 발레단의 예술적 도전한국의 발레계는 오랫동안 서울 중심으로 예술성과 생산력이 집중되어 왔다.국립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서울시무용단 등 주요 레퍼토리의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제작·상연되며,지방은 공연 소비의 중심지로만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다.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지방 발레단들이 독자적인 창작 작품을 발표하면서지역 예술 생태계 안에서도 새로운 창작 역량이 태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창작 발레는 고전 발레의 형식을 넘어서,지역의 역사와 문화, 공동체 정서를 담을 수 있는 장르로 주목받고 있다.이를 통해 지방 발레단은 단지 ‘작은 국립발레단’이 아닌,자체적 미학과 감수성을 가진 예술 조직으로 성장하고 있다. 본 글에서는 지역 기반 창작 발레 작품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