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론 – 청년세대의 내면을 발레로 말하다21세기 대한민국의 청년세대는이전 세대와는 다른 종류의 불안과 우울, 고립감을 경험하고 있다.높은 경쟁률의 입시와 취업, 불안정한 노동 환경,SNS를 통한 끊임없는 비교와 감정 소진,가족 해체와 개인주의의 확산은청년 개개인의 내면에 깊은 외로움과 정체성 혼란을 남기고 있다.이러한 정서적 풍경은 문학이나 영화, 음악을 넘어무용예술에서도 주요한 주제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 창작 발레계는 전통적으로 서사 중심의 민담이나 역사 인물을 다루는 경향이 강했지만,최근에는 ‘개인의 감정’, 특히 청년 세대가 체험하는 내면의 불안정성을움직임이라는 언어로 번역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이런 작품은 뚜렷한 줄거리를 갖기보다는감정 흐름과 신체의 반응을 중심으로 구성되며,관객 역시 이야..